하남 교산 3호선 왕숙지구 9호선 연장 일정

하남 교산 3호선 왕숙지구 9호선 연장 일정

 

최근 3시 신도시 중 최고의 입지라고 떠들썩한 하남 교산 신도시, 인기 배경인 하남 교산 신도시의 교통 호재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어서 오늘 포스팅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선(先) 교통 후(後) 입주’ 목표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하남 교산 신도시, 그 인기의 큰 이유였던 3호선 연장과 9호선이 연결될 왕숙 지구 모두 오리무중 상태라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선 연장(송파하남선), 투자 심사에서 탈락?

교산 신도시에서 가장 북부(하남 구도심)에 맞붙어 있는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입주 예정일이 2029년 6월로 빠르고, 그나마 수도권 광역전철 5호선 하남 검단산역과 가깝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

 

그러나 다른 블록은 사정이 다릅니다. 현재 교산 신도시는 공공 분양 기준 A18(664가구), A19(543가구) 블록 등 신도시 남측에 아파트들이 2031년 3월 입주 예정을 앞두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을 포함한 상당수 블록이 철도교통 없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현재 오금역이 종점인 3호선을 교산 지구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입주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대중교통 출근 방안을 제시했죠.

출처: 이데일리

 

 

하지만 이번 달 진행된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에서 송파하남선이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 처분을 받으면서 경기도가 올해 노선 건설을 위한 사업비 예산을 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경기도 측은 올해 4월 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승인을 받으면 2032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

 

당초 2025년 착공에서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으로 계획이 미뤄진 데에 더해, 철도사업 특성상 제 시간을 맞추는 경우가 없어 2~3년가량 추가 개통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9호선 연결 왕숙 지구, 싱크홀 사고로 중단

9호선이 연결될 왕숙 지구는 싱크홀 (땅 꺼짐) 사고까지 겹쳐 첩첩산중인 상황입니다. 왕숙 신도시는 9호선이 2031년까지 개통할 계획이지만, 당장 이 앞 구간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역을 거쳐 강일까지 연장하려는 4단계 구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명일동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 때문입니다.

 

출처: 한국공공정책신문

 

지난달 3월 24일 저녁 6시 반경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구멍으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죠. 당시 소방 당국은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가 땅꺼짐 원인 중 하나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

 

그래서 해당 구간의 원래의 개통 예정일은 2028년 7월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상당 기간 개통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

 

 

이런 상황에 하남 교산 본청약, 해도 될까?

이런 상황이라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A-2BL)' 청약을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의 망설임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단지만 총 1115가구이며, 하남 교산 신도시 전체 규모는 3만 3000가구로 이중 2만 4708가구가 분양주택입니다.

일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주변 시세만 놓고 보아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교통 호재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도 좋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심지어 전용 59㎡ 분양가 기준으로 사전청약에 비해 최대 약 17% 올라 5억 3647만~5억 7158만 원 정도인데, 인근 단지의 전세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광역전철 5호선 하남 검단산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기 때문의 위의 두 가지 상황이 빨리 정리되지 않더라도 대중교통 출퇴근은 문제가 없습니다.

 

단, 올 하반기 분양에 돌입하는 왕숙 지구에 대해서는 청약 시점에 다시 입지나 교통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시 판단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