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뜻 종류 프리워크아웃 태영건설 사례를 통한 향후 재테크 방향

워크아웃 뜻 종류 프리워크아웃 태영건설 사례를 통한 향후 재테크 방향

 

드디어 연일 이슈가 되었던 태영건설이 어제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워크아웃'의 뜻 정확하게 알고 계시나요? 경제 뉴스를 제대로 소화하여 내 삶에 적용하려면 경제 용어에 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이기에, 오늘 포스팅 준비했습니다.

 

워크아웃 뜻과 종류

1. 기업 워크아웃: 당장의 부도만 막아주면 성장할 기업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태영건설 케이스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은행으로부터 PF 대출을 받아 열심히 건물을 지었는데 예상보다 심한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채무를 갚을 수 없게 되어 도산의 위기가 빠지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자금을 빌려준 은행(채권자)이 대출금 상환기일을 늦추거나 탕감해 주고, 신규자금을 더 빌려주기도 하여 위기를 넘기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

지금 당장은 채무 상환이 어렵지만 조금만 도와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은 은행이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 보면 기업이 빌린 돈을 모두 못 갚는 것보다는 조금만 더 기다리거나 아니면 돈을 조금 더 빌려줘서 위기를 넘기게 해주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은행은 기업이 빠른 경영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를 파견하거나 관리자의 교체를 요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도록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결국 회사가 최소한의 돈을 벌 수 있는 수준으로 작아지게 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워크아웃까지 가기 않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입니다.

 

 

2. 개인 워크아웃: 빚은 있지만 성실한 사람

개인이 많은 빚을 지고 신용을 잃어 경제 활동을 못 하게 되었을 때 신용을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채무를 일부 탕감해 주거나 갚을 날짜를 연장해 주고, 장기간에 걸쳐 나눠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다니던 회사의 부도나 개인 사업 실패 등으로 부득이하게 신용불량자가 되었지만 다시 성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있는 개인이 그 대상이 됩니다. ​

 

3. 프리워크아웃: 빚더미가 쌓이기 전에 구조 요청을 하는 사전 워크아웃

회사나 개인이 빚을 갚지 못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원래 돈을 갚기로 정해진 기한을 넘긴 데다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그 기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채무자가 아예 빚을 못 갚게 되기 전에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어려운 기간만 지나면 회복할 능력이 있고 발전하는 기업을 구제해 주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부실기업의 워크아웃은 누가 결정할까?

기업 경영이 위태롭다는 것을 누가 가장 민감하게 센싱하고 결정할 수 있을까요? 바로 받을 돈이 있는 채권자입니다. 기업의 위태로운 징후가 나타나면 그 기업에 돈을 제일 많이 빌려준 금융기관이 채권단을 소집하여 '채권단 협의회'를 구성하여 모두 모여서 기업의 경영 상태를 조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워크아웃을 시작하고, 회생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법정관리나 파산절차를 밟게 되는 것입니다.

 

16위 1군 건설사 태영, 왜 이지경이 되었나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 2000억 원에 이릅니다. 원래 이 돈으로 아파트와 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아야 하지만,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조차 못 한 현장이 많아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지난 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 요지에서도 한계 상황에 몰리는 개발 현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대주단 협약을 가동한 이후 은행과 증권사 등의 금융사들은 이자 후취 조건으로 PF를 거의 무조건적으로 연장해 줘서 버텨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입장이 ‘심각한 곳은 정리한다’로 바뀌어 만기 연장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 향후 중소 건설사들의 줄 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Wealth Creator's Note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의 투자 전략은? 당분간은 부동산 투자를 비롯한 재테크 전략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제1 금융권 외에 2금융권에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을 많이 홍보하고 있는데, 이런 상품 가입 시에는 예금자 보호법으로 보장되는 원금과 이자 포함 5,000원 미만으로만 예치하시고, 나아가 건설이나 캐피털 등의 회사채, 그리고 건설 관련 주식 매수는 당분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