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입찰 전 무량판 아파트 확인 방법
인천 검단의 순살 아파트 사건을 시작으로 요즘 LH 부실시공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설계와는 달리 무분별하게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내 아파트는 안전한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파트를 구할 때 설계 구조까지도 확인하는 풍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경매 입찰 물건을 검색할 때도 기본적인 설계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량판 아파트 확인 방법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량판 아파트 확인 방법
국민들의 상식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똑똑한 투자자라면, 현재 살고 있는 내 집뿐 아니라, 경매 투자로 입찰할 물건을 검색할 때도 무량판 구조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인터넷에서 해당 단지 평면도 검색
- 평면도에 회색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 무량판
- 흰색 네모 박스 안에 X자 표시 부분: 기둥식
- 아무 표시가 없다면: 벽식
2. 【부동산 정보 통합 열람】에서 주소로 아파트 검색
서두의 바로가기 창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여 주소를 검색하면 층별 현황이 나옵니다. 이 층별 현황에서 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 벽식, 평슬래브, 내력벽식 등으로 나타나면 벽식 구조입니다. 다만 벽식 구조는 구분 방법이 명확하지만, 무량판식과 기둥식은 ‘철골철근콘크리트’라고 표시되기에 명확하게 알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살 아파트 철근 누락 단지 15군데? 문제 핵심을 알자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철근 누락입니다. 그런데, LH가 발주한 다른 단지에서도 동일한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뉴스의 내용이 너무 복잡해 보이지만,사태의 경위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LH 검단 신축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붕괴
- 검단 아파트처럼 지하 주차장을 무량판 구조로 지은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 발견됨
- 정부가 무량판 구조로 지하 주차장을 지은 민간 아파트 300곳 전면 조사에 착수
충격적인 것은 지하 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단지 15곳 중 10곳은 애초에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하중을 버티기에 충분한 철근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5곳은 설계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공사 중 철근이 누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엔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도 5곳이나 됩니다.
무량판 구조가 위험한 이유
무량판 구조의 위험성을 직접 설명드리기에 앞서, 기본적인 아파트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통상 아파트 구조는 벽식, 기둥식(라멘), 무량판 총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벽식 구조
비용도 저렴하고 공사 기간이 짧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한국주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벽식 구조의 평당 골조 공사비는 66만 원으로 기둥식(82만 원)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합니다. 그러나 기둥 없이 벽이 위층 철근콘크리트 바닥(슬래브)을 지탱하기에 층간 소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기둥식(라멘) 구조
층간 소음에 강한 기둥식 구조는 위층 바닥을 기둥과 기둥 아래의 보가 지탱합니다. 위층의 바닥 충격을 보와 기둥이 이중으로 흡수해 소음 차단 효과가 매우 높고 리모델링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공비가 비싸고 공사기간이 길어 그다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3. 무량판 구조
위의 기둥식 구조에서 보 없이 기둥만 슬래브를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자 벽식보다 층간 소음에 강하고, 기둥식보다 시공비가 저렴한 무량판이 대체재로 떠올랐습니다. 무량판은 기존 라멘(기둥식) 구조보다 층고 절감에 유리해 공사비를 절감되며 자재 임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중을 버티는 보가 없어 충격에 취약한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벽식 | 기둥식(라멘) | 무량판 | |
이미지 | |||
장점 | -시공비저렴 -공사기간단축 |
- 층간소음에 강함 -리모델링용이 |
- 벽식보다 층간소음에 강함 -기둥식보다시공비저렴 -층고절감에유리 |
단점 | - 층간소음에 취약 | - 시공비 비쌈 -공사기간김 |
- 충격에 취약 |
물론 무량판 구조는 다 위험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기둥으로만 하중을 견뎌야 하지만 설계-시공-감리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많은 건축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LH 단지는 지하 주차장에 한하여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지만 정부 조사 결과 민간아파트 주거동에도 이를 사용한 곳이 나타나고 그 또한 설계-시공-감리를 소홀히 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Wealth Creator's Note
현재까지 밝혀진 철근 누락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예 해당 층이 아닌 다른 층의 도면을 보고 짓거나, 기본적인 하중 계산 조차 하지 않은 현황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공사와 유착한 부실 감리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나라에서 지어 준 가성비 좋은 집이라고 안심했던 LH 발주 아파트의 부실 공사, 많은 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기업과 건설 업계의 민낯이 부끄럽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근본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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